내 취향에 맞는 스피커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4,660회 댓글 0건작성일 20-04-22 16:39
본문
내 취향에 맞는 스피커는?
작성일 2013-01-29
우리는 대체로 스피커를 질감형과 음장형으로 쉽게 나누는 습성이 있습니다.
꼭 맞는 분류는 아니지만, 대체로 맞기에 수긍합니다.
그 분류에 맞추어 스피커 소리를 즐기는 취향도 그렇게 나누어 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칼라스 저차네트워크 채용 모델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칼라스 스피커도 질감형 스피커가 있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질감형/음장형 분류에 대하여는 재론의 여지가 있습니다.
위의 분류는 혹 질감을 강조하여 음장을 잃는 것이 당연하고, 음장을 얻으면 질감을 잃는 것이 된다는 표현으로 인상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이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네트워크 차수를 높여가면 무대 배경이 깊어집니다. 한편으로는 무대 배경이 깊어지면서 악기음 자체의 표현력이 더욱 좋아져서 이것이 바로 질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면, 네트워크 차수를 낮추면 무대 배경은 옅어집니다. 전체적으로 평면적인 음상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각 대역별로 밸런스 컨트롤을 통하여 소리의 공간감을 확장시키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럴 때 그것이 음장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스피커로 소리를 만드는 과정은 왜곡을 피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곡은 주로 대역간 중복재생으로 인한 소리엉킴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최소화 하는 시도로 고차필터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차필터링으로 인한 기술적 왜곡이 한편으로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결론으로 얘기하자면, 저는 기술적으로 저차필터 시스템, 고차필터 시스템으로 나누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차필터 시스템은 인위적인 냄새가 적고 소리가 담백하며 무대배경은 상대적으로 옅습니다.
반면 고차필터 시스템은 깊은 무대배경과 명료한 음상이 특징입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재생 초기에는 복잡한 회로구성으로 인하여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감지되기도 합니다.
앰프를 켜고 워밍업이라 표현하는 최소 시간이 흐른 후에는 그런 단점이 없어지고 장점만 남게 되지만 말이지요.
보다 리얼리티에 근접하는 소리, 깊은 무대배경과 정숙함, 그래서 고급스러워지는 소리는 확실히 고차필터 네트워크시스템에서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백함'이라 말할 수 있는 편한 소리의 존재가치를 부정할 수 없고, 그런 소리는 저차필터 시스템에서 비로소 가능합니다.
이제 그런 스피커시스템의 분류를 숙지 하시고 나의 취향에는 어떤 것이 나을지 선택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칼라스 스피커는 어느 것도 가능하고, 또 그 각 방면으로 충분히 진화된 소리를 여러분들께 전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If Sound Matters...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