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문제라는 오디오(스피커)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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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4,967회 댓글 0건작성일 20-04-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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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문제라는 오디오(스피커) 소리
작성일 2012-01-29
'취향의 문제'라는 오디오 소리.
오래 전부터 들어왔고 느껴 왔던 이야기이지만, 각자의 취향이라고 하는 오디오(스피커) 소리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오디오(스피커) 소리는 각자의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소리가 절대 소리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주장. 한편으로는 일리 있는 말입니다. 각자의 취향은 존중해 주어야 하겠지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소리는 분명 다르니까요. 고즈넉하고 포근한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호방한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요. 아니, 더 엄밀히 이야기 하면 같은 사람이라도 때에 따라 다른 소리들이 더 좋을 수가 있다는 말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취향인 소리에 오디오 소리도 쫓아 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맞닥뜨리면 말은 달라집니다. 과거에는 스피커소리는 각기 자기 색깔이 있었고, 잘 연주하는 악기 소리도 제각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진화되지 않은 스피커들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오늘날의 스피커는 하나의 악기소리 표현에 급급했던 시절의 스피커는 이미 아닙니다. 스피커가 지향하는 기준도 이제는 진화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스피커가 감히 '음악'의 영역에 간섭하는 것도 이제는 자제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더욱 쉽게 이야기 하면, 어떤 '음악'을 어떤 스피커가 '그 스피커 답게' 표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 스피커의 가치기준으로 보면 그것이 바로 왜곡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되짚어 보면 각자의 취향인 것이 오디오 소리여야 하는지 아니면 음악이어야 하는지는 구분 되어야 합니다. 따뜻한 소리를 좋아하면 따뜻하게 연주한 음악을 들어야 하는 것이지 아무 음악 연주이든 따뜻한 소리로 들려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소리가 궁금하면 슈베르트 겨울나그네를 들어야지 베토벤의 운명을 들으면 안 되는 것처럼 아주 단순한 이치입니다.
아큐톤 4웨이 시스템, 칼라스 Nostalgia. 이 스피커로 '소리의 기준'을 제시하겠다 하였습니다. 그것은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 취향의 문제는 '음악'에게로 넘겨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피커는 '음악을 표현하는 능력'으로 기준을 자리매김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음악이 본래 표현하고자 했던 감성, 그것을 정확하게 자기 색깔 없이 표현해 내는 것을 스피커 소리의 기준으로 잡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리얼리티'입니다. 그 리얼리티는 쉬워 보입니다만, 리얼리티 만큼 엄청난 요구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사실주의'는 어쩌면 스피커가 마지막까지 가야할 목표이고 그 잣대의 치밀하고 섬세함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Nostalgia가 그 시작일 수도 있겠지요.
무릇 스피커들은 이제 개인의 취향을 쫓는 일에서 벗어나 리얼리티 구현에 힘을 쏟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 오디오파일들은 소리의 왜곡을 속히 깨닫고 취향은 '음악'에서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리얼리티가 잘 구현된 스피커는 깊고 포근한 음악을 더욱 그렇게, 광대하고 호방한 음악을 더욱 그렇게 표현해 줍니다. 그렇게 '객관적'인 스피커를 갖추신 후 취향에 맞는 음악을 들으시면 더욱 '음악적 쾌감'을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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