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2웨이와 3웨이

작성일 2008-01-28

실제 음을 왜곡 없이 듣는 것, 그것은 오디오파일들의 꿈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칼라스 스피커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그리고 이성적인 방법으로 우리는 아직 스피커 재생음에서 왜곡을 없애는 데에 부족함이 너무 많습니다.
　
많은 주제 중 이번에는 2웨이 시스템과 3웨이 시스템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2웨이 이상의 멀티웨이 스피커 시스템에서는 중복대역을 최소화 하는 것, 대역간 밸런스를 최적화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음의 재생에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음유닛과 저음유닛이 공유하는 재생대역은 질감있는 정확한 재생을 어렵게 합니다. 또한 오디오적인 용어로 배경을 정숙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대역간 밸런스가 맞지 않을 경우 우리는 심각한 왜곡을 우선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유닛에 부과되는 주파수 량입니다. 다시 말해 주파수 부하라 할 수 있습니다. 주파수 부하가 많으면 전혀 성질이 다른 소리들이 한 개의 유닛에서 빠져 나와야 하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 하여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못합니다. 그것은 단적으로 왜곡된 형태로 우리 귀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저음의 왜곡, 중음신호의 왜곡 뿐만 아니라 저음의 에너지에 맞춰져 있는 유닛의 피크 경계면을 넘어서게 되는 양 끝의 중음 파형이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저음의 에너지를 충분히 담기 전에 피크 지점에 빨리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하여 스피커 시스템 전체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상대적으로 좁아지게 되고, 오디오 감상시에 강약의 큰 격차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그만큼 적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이상적인 재생형태라 할 수 있는 3웨이 시스템에서 '중/저음이 분리 재생'되는 경우에는 중/저음 각 유닛이 전담한 각각의 신호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한 재생을 가능하게 합니다. 저음 신호는 넉넉하게 피크 범위 내에서 재생할 수 있고 중음신호 역시 충분히 여유있는 재생가능영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실린 저음은 저음유닛의 진동에 맡겨지고 중음신호는 저음에너지에 영향받지 않는 정숙한 상태에 있는 중음유닛에 전달되어 정확한 중음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가칭)카이로스 3웨이'스피커는 위의 이론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강약의 절묘한 표현, 고/중/저 전대역에 걸친 배경의 깊고 정숙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편성, 대음량에서의 편안함... 이런 이점들은 음악을 보다 음악답게 오디오에 담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저희 시청실에 전시되어 있는 아직은 외도장 마감 전의 '3웨이 카이로스', 한번씩 감동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