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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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4,184회 댓글 0건작성일 20-04-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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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튜닝
작성일 2006-04-25
이제 칼라스 네트워크 튜닝 프로세스는 정형화 되어 있습니다. 주파수 컨트롤 과정과 밸런스 컨트롤 과정 두 가지 입니다.
무수하게 많은 주파수 컨트롤 네트워크를 제작해 본 결과 이제 주파수 컨트롤 회로 구성은 비교적 단 시일에 완성됩니다. 관건은 유닛의 정확한 데이터, 그리고 캐비닛 조건입니다. 그러한 조건에 만족되는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선정하고 나면 그 데이터를 기준으로 추출한 각 부품의 용량값을 오차 없이 장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 각 유닛은 이제 최적의 주파수를 받아 재생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됩니다.
주파수 컨트롤 회로가 완성되면 다음은 유닛간 밸런스 조정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퍼, 트위터 등등 모든 유닛은 생산 조건 - 콘페이퍼, 마그넷, 코일, 메커니즘, 프레임 등 - 이 천차만별입니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든 유닛은 모델이 다르면 재생 감도가 미세하게 차이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차이 또한 정형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치로 표현하면 1,2 혹은 0.5, 0.2 dB ... 그런 식으로 딱 떨어지게 되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 차이를 고려하고 생산하는 유닛도 없을 테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유닛간 출력감도의 다양한 차이는 보정 부품의 값 또한 정형화 하는 것이 힘들게 합니다. 시중에 흔히 구해지는 저항값으로 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8옴 -> 37.5옴 -> 37.75옴 -> 37.875옴...
이것은 새로 Kairos ES를 튜닝 하면서 최종 필터적용 과정에서 변화한 필터 저항 값의 변화내용입니다. 첫 번째도 좋았지만 약간의 마무리 조정을 위해 두 번째, 세 번째 까지 적용하여 만족스럽지 않았던 필터값이 네 번째 용량에서 비로소 원하던 느낌의 값에 도달하였다는 것은 인간의 감성의 섬세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이제 감성의 끄트머리, 그 끝자락의 한올을 잡고 그것의 모양새에 마지막 결과를 맞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였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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