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1문 바로가기

연말단상 > 소릿길 칼럼

연말단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3,162회 댓글 0건

작성일 20-04-21 10:56

본문


연말단상


작성일 2003-12-28

이 글은 2003년 12월 말에 작성해서 당사 홈페이지와 실용오디오에 소개했던 글입니다.
 




2003년을 돌아보며, 새해 첫날부터 제 머리를 채우고 있었던 것은 스피커이지요... 이제, 12월 하순으로 접어들어 캐롤송이 흘러나오고... 아직 제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은 오로지 스피커이네요...
그렇게 2002년, 2001년도 그랬고... 그랬던 세월이 과거 얼마나였는지, 이후, 얼마나 제 머리를 스피커라는 것이 사로잡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평생을 그렇게 스피커 소리만을 고민하다 갈지도 모르지요.

요즘 전, 얼마전 오디오페어도 끝나고, 주로 하는 말이 '오디오'라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한편으론, 오디오 시장이 세계적으로는 모르겠으나, 국내를 볼 땐 매우 적은 것 같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국내 오디오 시장은 매우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오'라는 것은 그것을 취미로 한번 입문하게 되면 등을 돌리기 참 힘들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말을 해보려 합니다.

눈으로 보는 영상, 미술, ... 또 다른 취미를 예술과 결부지어 생각해 보면, 음악은 베토벤이 '장엄미사' 작곡을 마치고 표지에 썼다는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라는 말이 가장 잘 표현한 말인 것 같습니다. 다른 예술들도 감성에 호소하는 면이 없지 않지만, 매체가 있지요... 하지만, 음악은 음악 그 자체가 작곡가의 마음에서 일단 나오면 연주자의 마음, 감상자의 마음 그 각각은 매체 없이 직접적으로 만들어지는 지극히 순수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작곡자의 마음이 직접 감상자의 마음에 일체화된다는 것이라고 할까요?

그런 음악이 오디오를 통해 구현되면 이젠, 오디오가 만들어 내는 소리에 우리는 직접체험처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른 예술장르가 작품이라는 혹은 표현 소재라는 매체를 두고 너머에서 감상을 하게 한다면, 음악이 표현된 오디오는 실제 연주한 그 속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것입니다. 입체 영상이 있어도 우리가 그 속에 갈 수는 없으나, 오디오에서 나온 소리는 그 자체가 우리를 감싸고 있는 입체 현실이고, 예술인 것이지요...

그렇게 우리는 오디오에 심취해 갑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렇게 소리속으로 안내하는 신비로운 오디오를 일단 경험하게 되면, 이제부턴 더욱 실제같은 소리속으로 우리를 안내할 오디오를 찾아 나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앞에 펼쳐지는 수많은 다양한 연주회장, 연주장면들... 그 속에 우리는 홀로그래픽 이미지를 그리며 실제를 체험하고 감동하는 것입니다.

우리 오디오파일들은 그런 감흥을 많은 사람들에게 느끼게 하고 싶어합니다. 신비로운 경험은 혼자 느끼기엔 그 느낌이 너무 커서일까요? 오디오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그렇게 느낀 경험을 또한 신비롭게 생각하게 됩니다.
헌데,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이 오디오의 문턱을 넘기엔 우리 오디오시장이 스스로 장벽을 너무 높게 쳐놓은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우리 오디오시장은 그렇게 높은 장벽 속에서 자기들끼리만 즐기고 교류하며, 만족해 합니다. 왜곡된 시장이 그것을 돕고 있고, 스스로 쳐놓은 높은 장벽으로 말미암아 그 속에서 어쩌면 고사할 지도 모를 일이지요... 실로 오디오를 경험해보고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말입니다.

처음 '칼라스'라는 스피커를 만들면서 내걸은 기치가 '저가 하이엔드'이지요... 그렇습니다. 그러기 위해 때론 소리 하나면 된다고 우기고 디자인, 마케팅 모두 무시하고 나갈 때도 있었습니다. 이젠, 조금은 타협을 하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저가 하이엔드'라는 뜻은 더욱 살리기 위해 더욱 낮은 가격의 MK2 모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준비중인 것들도 있구요...

더욱 하이엔드의 뜻을 더하기 위해 디자인, 마감도 한단계 높여 신 모델이 또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마케팅에 힘을 쏟을 만한 여력이 없기에 홀로 외치고 있는 모습이지만, 제가 외치는 소리는 더욱 확신있고, 더욱 큽니다. '스피커 개발에 소리는 1퍼센트이고 모양과 마케팅이 99퍼센트라'는 극단적인 회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태생부터 소리없는 스피커는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소리와 디자인을 두고 이야기 한다면 누가 뭐래도 소리가 우선입니다. 99퍼센트의 소리를 완성하고 1퍼센트의 디자인을 마지막으로 더하기 위해 애쓰는 요즘이라고 할까요...

참, 손바닥 만한 오디오 시장을 보고 메이커들이 좁은 시장안에 안주하기엔 이젠 너무 현실이 각박하다는 것, 뼈를 깎는 아픔으로 우리 오디오시장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얘기해 봅니다. 아울러 더욱 현실같은 소리를 찾아 헤메는 오디오파일들의 방황에도 답을 줘야 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케이사운드랩 정보

CS CENTER

02-953-0940

Fax: 02-953-1040

< 칼라스 업무시간 안내 -시청실 운영 포함 >

평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토요일 : 오전 11시 ~ 오후 6시

토,일요일 & 공휴일 :
기본 휴무이나 전화예약시 운영가능합니다.

점심시간 : 오후1시 ~ 오후2시

문의게시판

BANK INFO

예금주 : 김상윤 / 케이사운드랩

COMPANY

케이사운드랩 주소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71가길 36 2층
사업자등록번호 : 446-62-00427 대표 : 김상윤 전화 : 02-953-0940 팩스 :. 02-953-1040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20-서울강북-1093 호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김상윤
Copyright © 2001-2013 케이사운드랩. All Rights Reserved.

장바구니

위시리스트

  • 보관 내역이 없습니다.